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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에는 생활체육시설, 재난시에는 대피시설…포항 흥해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의 변신

기사입력 2020.02.0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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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체육회, 5개종목 생활체육 프로그램 정식 운영…회원접수 시작한지 15일만에 172명 등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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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소년 축구교실 운영모습(사진제공=포항시체육회)

     

    【뉴스앤포항】이기만 기자 = 각종 재난 시 주민 대피시설로 이용되는 시설이 평상시에는 생활체육공간으로 변신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

     

    포항시체육회(회장 나주영)가 지난 2월 1일부터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에서 시민들을 위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당초 이 시설은 포항지진을 계기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권에서 가까운 초곡리 일원에 에어돔으로 설계, 국내 최초의 다목적 재난대피시설로 건립됐다.

     

    총사업비 45억을 들여 규모 7.0지진과 초속50m 강풍에도 견딜 수 있는 1,880㎡에 편의시설과 75면의 주차장을 갖춘 에어돔을 준공해 재난시에는 다목적 재난대피시설로 활용하지만 평상시에는 시민을 위한 다목적 체육시설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포항시체육회는 지난해 9월에 준공한 이 시설에서 올해 1월까지 탁구, 배드민턴 등 시민에게 무료 시범운영을 해 참가자들로부터 평상시 생활체육공간으로 더할 나위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포항시청 도시계획과에서 공모한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위탁운영자 모집공고」에 선정돼 202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3년간 초곡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운영을 맡게 됐다.

     

    시민들의 참여열기도 뜨겁다. 지난 1월 20일부터 포항스포츠아카데미 홈페이지를 통해 배드민턴, 탁구, 에어로빅, 태보, 유소년축구 등 5개 종목의 회원접수를 시작해 벌써 172명이 등록했다.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은 “이번 다목적 재난대피시설 운영은 체육회가 처음으로 직접 운영하는 생활체육시설”이라며 “26명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체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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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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